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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기 탄탄

감리 대응 필승법 (감리는 공동운명체!)

by 수다쟁이PM 2025. 7. 2.

감리 대응 필승법 (감리는 공동운명체!)

안녕하세요, 여러분의 프로젝트 성공 파트너, 수다쟁이 PM입니다! 🙋‍♀️

'감리'… 이 두 글자를 들으면 괜히 심장이 철렁하고, '올 것이 왔구나' 싶으시죠? 😂 하지만 걱정 마세요. 오늘 이 글을 읽고 나면, 감리를 보는 시각이 180도 바뀔 거라고 확신합니다. (룰북에 있는 'SW 사업자를 위한 정보시스템 감리 준비 및 대응 가이드'는 읽고 오신거죠?)

먼저 이것부터 명심하죠. 감리 대응의 최전선에서 자료를 준비하고 감리원을 상대하는 '필드 사령관'은 바로 QA(품질관리자)입니다. 그리고 PM은 그 사령관이 전투에서 승리하도록 뒤에서 지원하고, 중요한 의사결정을 내리는 '지휘관'이죠. 우리 QA를 믿고 힘을 실어주는 것, 그것이 감리 대응의 시작입니다! 💪


1. 감리, 대체 누구인가? (적군인가, 아군인가?)

많은 분들이 감리를 '지적질하는 적군'으로 생각하지만, 그건 반은 맞고 반은 틀린 말입니다. 감리의 진짜 정체와 역학 관계를 알아야 우리가 주도권을 쥘 수 있습니다.

  • 우리는 한배를 탄 공동운명체다! 공공 프로젝트에서 주관기관(고객), 사업자(우리), 그리고 감리는 '3자 공동 책임' 관계입니다. 우리 프로젝트가 망하면, 감리 역시 '문제점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다'는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어요.
  • 감리팀도 우리와 같은 '을'이다! 감리원들이 무슨 특별한 권력기관에서 나온 것 같지만, 그분들도 우리처럼 나라장터에서 제안서 쓰고 수주해서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똑같은 프로젝트 팀입니다.
  • (핵심!) 감리 시스템을 현명하게 활용하는 기술 이 '3자 공동 책임' 구조의 본질을 이해하는 것이 바로 PM의 지혜입니다! 예를 들어, 고객의 의사결정 지연 때문에 프로젝트가 산으로 가고 있나요? 감리 기간에 이 위험을 공식적으로 감리원에게 어필하는 겁니다. 그러면 감리원은 '객관적인 절차와 기준'에 따라 프로젝트를 점검하므로, 그들의 보고서에 공식적으로 기록된 위험은 누구도 무시할 수 없는 무게를 갖게 됩니다.

 

2. 감리, 언제 들어와서 무엇을 보나? (단계별 핵심 공략법)

감리원이 모든 산출물을 처음부터 끝까지 다 볼까요? 현실적으로 불가능합니다. 그들도 가장 중요한 '기준 문서'를 중심으로, 그와 연관된 다른 문서들을 추적하며 점검합니다. 우리는 각 단계별로 이 기준 문서만 완벽하게 준비하면 됩니다!

  • 요구정의 단계 감리 프로젝트 초반, "첫 단추 잘 꿰었나?"를 확인하는 이 단계에서 가장 중요한 기준 문서는 과업대비표 (또는 요구사항 정의서)입니다. RFP(제안요청서)의 모든 요구사항이 이 문서에 어떻게 반영되었는지를 기준으로 다른 분석 단계 산출물을 봅니다.
  • 설계 단계 감리 개발 착수 직전, "설계도 문제없나?"를 보는 이 단계의 기준 문서는 요구사항 정의서 (또는 요구사항 추적표 초안)입니다. 정의된 요구사항이 설계서(아키텍처, UI/UX, DB 등)에 빠짐없이 반영되었는지를 추적합니다.
  • 종료 단계 감리 프로젝트 오픈 직전, "약속한 거 다 만들었나?"를 최종 확인하는 이 단계의 기준 문서는 요구사항 추적표(RTM) (또는 검사기준서)입니다. 모든 요구사항이 최종적으로 어떻게 구현되고 테스트되었는지, 그 결과를 한눈에 보여주는 이 문서가 최종 관문의 핵심 키입니다.

물론, 이것은 가장 일반적인 3단계 감리(기본)이고, 사업 규모에 따라 분석 단계를 생략하고 2단계 감리(설계, 종료)만 하거나, 아주 큰 사업은 감리원이 프로젝트에 상주하며 지속적으로 점검하는 '상시 감리'를 하기도 한답니다.

 

📌 PM과 QA가 목숨 걸고 챙겨야 할 4대 천왕 & 통합 비기

결국, 이 네 가지 문서가 감리 대응의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과업대비표, 요구사항 정의서, 요구사항 추적표(RTM), 검사기준서

[실전 통합 비기] 사실 실무에서는 고객과 협의하여 이 4개의 문서를 2개로 통합해서 관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훨씬 효율적이죠!

  • 요구사항 정의서 = 과업대비표 + 요구사항 정의서
  • 요구사항 추적표 = 요구사항 추적표 + 검사기준서

 

3. 감리 점검기간에는 무엇을 하나? (feat. 1주일 타임라인)

감리 기간은 보통 1주일인데, 이때 요일별로 벌어지는 일들을 알면 대응하기 훨씬 수월합니다.

  • 월요일: 킥오프 & 자료 검토 감리 계획을 보고받고, 감리원들과 첫인사를 나누는 날입니다. 킥오프 미팅 같죠. 이때 감리팀에게 우리 프로젝트의 산출물을 인계하고, 그들은 자료를 검토하기 시작합니다. 우리 PM과 QA는 자신감 있는 태도로 참석하는 게 중요해요!
  • 화요일: 파트별 담당자 인터뷰 감리원들이 각 파트 담당자(PL 등)를 찾아가 산출물을 기준으로 궁금한 점을 묻고 답하는 시간입니다. 이때 우리 PL들은 방어적으로 굴지 말고, 자기가 한 일에 대해 논리적으로 차분하게 설명하는 게 핵심입니다.
  • 수요일: 리포트 초안 리뷰 및 1차 협상 감리원들이 각자 발견한 지적사항으로 보고서 초안을 작성하고, 우리 파트별 담당자들과 리뷰를 시작합니다. 이날이 첫 번째 '외교전'이 벌어지는 날이죠. 😅 감리원의 오해가 있다면 이때 바로잡고, 팩트를 기반으로 설득해야 합니다.
  • 목요일: 통합 보고서 초안 리뷰 각개전투가 끝나고, 감리 PM이 모든 지적사항을 취합한 통합 보고서 초안을 우리 사업단에 전달합니다. QA와 PM은 밤을 새워서라도 모든 문구를 꼼꼼히 확인해야 합니다. 수정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일 수 있어요!
  • 금요일: 최종 결과 보고 감리 PM이 주관기관(고객)과 우리에게 최종 결과를 발표하며 일주일간의 감리가 마무리됩니다. 이때는 담담하게 결과를 받아들이고, 시정조치 계획에 대해 논의하는 프로다운 모습을 보여주는 게 좋습니다.

4. 💡 수다쟁이 PM의 실전 꿀팁: 감리 대응 5계명

자, 이제 진짜 실전입니다. 20년 내공을 담은 감리 대응 5계명, 이것만은 꼭 기억하세요!

제1계명: D-7, QA 주도로 최종 리허설을 시작하라! 감리 시작 최소 1주일 전에는 반드시 QA 주도로 전체 산출물에 대한 자체 점검을 해야 합니다. 미리 맞는 매가 덜 아픈 법이니까요.

제2계명: 싸우지 말고, 논리로 설득하라! 감리원 중에는 연세가 많거나 실무 경험이 우리와 다른 분들도 있습니다. 이때 감정적으로 맞서지 말고, 우리 프로젝트의 히스토리와 기술적 특수성을 차분하고 논리적으로 설명하고 이해시키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제3계명: '감리원'과 '전문가'를 첫날 바로 구분하라! 이거 정말 중요한 꿀팁입니다! 🧐 감리팀에는 개선권고를 내리는 '감리원'과, 조언만 하는 '전문가'가 섞여 있을 수 있습니다. '감리원'의 지적사항은 필수로 조치해야 하지만, '전문가'의 의견은 필수가 아닙니다. 초반에 역할을 파악하여 대응의 우선순위를 정하세요.

제4계명: '개수'가 아닌 '내용'을 확인하라! 감리원이 우리 프로젝트 현실과 맞지 않는 내용을 '부적합'으로 지적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이때 무조건 받아오지 말고, 고객과 협의하여 "현실적인 제약으로 인해 해당 내용은 어떻게 처리하기로 협의했습니다"라는 내용의 '회의록'으로 대응하는 '외교전'이 필요합니다. 🤝

제5계명: 지적사항은 계획적으로 '완료'시켜라! '감리 기간 내에 모든 걸 끝내야 한다!'는 조급함은 버리세요. 바로 수정 가능한 것은 "감리 기간 중 조치 완료" 도장을 받고, 큰 이슈가 아닌 것은 공식적인 '조치 기간' 내에 처리하고 재점검 때 증빙하는 것이 훨씬 효율적입니다.

 

5. 마무리하며

감리는 '이벤트'가 아니라, 프로젝트 '품질 활동의 일부'입니다. 더 나아가, 우리 프로젝트를 보호하고, 때로는 고객을 움직이는 '전략적 도구'가 될 수도 있습니다. 이 글을 읽은 여러분은 이제 감리 앞에서 쫄지 않고, 오히려 감리를 리드하는 유능한 PM과 QA가 되실 수 있을 겁니다!